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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즐기는 쇼핑, G마켓・옥션라이브
Jan 24, 2022
G마켓/옥션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많이 익숙해지셨을 텐데요. 라이브 커머스(Live-Commerce)란 생중계의 의미인 “Live Streaming”과 전자 상거래의 “e-Commerce”의 합성어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쇼핑을 뜻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쇼호스트 분들이 방송사를 통해 영상으로 제품의 소개를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의 정보를 얻는 도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홈쇼핑인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홈쇼핑은 TV 방송이다 보니 판매자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 부분이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실시간성과 더불어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이커머스에 발맞춰 G마켓도 올해 5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1달이라는 시간 안에 빠르게 서비스 론칭하고 5개월에 걸쳐 1.5 버전으로 개선해나가기까지 저희의 라이브 커머스 “G라이브 (전. G마켓 온에어) & A라이브”의 이야기를 지금 소개합니다.
온에어 (ON AIR)
라이브 커머스의 초기 방향은 비즈니스 조직, 마케팅, 영업, 프로덕트 조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타 이커머스에 비해 느린 출발점이었기에 특별한 차별점이 필요했고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정의하고 진행했습니다. 예능과 커머스의 조합으로 “장사의 신동”이라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창조해 고객들은 미리 유튜브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확인하고 두근두근한 마음을 갖고 가격과 혜택에 대한 정보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인하는 거죠! 장사의 신동 첫 회에만 유튜브 시청 59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그럼 마케팅팀에서 빠른 시간내에 정성 들여 예능을 잘 제작해주었으니 이제는 프로덕트 단에서 고민할 일이죠! 프로덕트 단에서는 어떻게 보여주면 더 고객들이 라이브를 인지하고 진입할 수 있을지, 또 혜택을 잘 확인하고 적용하고 구매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라이브 방송 시작 전까지는 혜택이나 홍보의 역할로 배너를 노출했다면,
방송 시작 후에는 해당 시점에 중요한 라이브 플레이어와 라이브 전용 쿠폰을 한 화면에서 바로 확인토록 했습니다.
G마켓 온에어를 처음 구성하면서 모듈화 구조를 꾀했는데요. 실시간성이 강한 성격이다 보니 시간에 따른 구조 변경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방송 시간을 기점으로 라이브 전 / 라이브 중 / 라이브 후로 시점을 분리해 해당 시점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먼저 보여주기 위해 여러 시점에서 시나리오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들여 제작해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이다 보니 하나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포커싱 시켜 보여줘야 했고, 그 결과 지금의 빅 라이브 방송 영역 > 한정된 시간 안에 발급받을 수 있는 쿠폰 영역 > 라이브 방송 중 받을 수 있는 혜택 안내 > 쿠폰 적용 가능한 라이브 상품들의 라이브 방송과 상품 구매 연결로의 자연스러운 동선에 따른 배치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난 후 반응은 예상보다 폭발적이었습니다. 첫 방 이후 PV/UV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요. 브랜드사들은 연일 최고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지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3개월간의 운영 및 트래킹을 통해 처음 설계 시 발견하지 못했던 지점들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점들을 보완한 브랜딩부터 고객 경험까지 새롭게 변신한 G라이브와 함께 탄생한 A라이브를 소개합니다.
G LiVE 브랜딩화
ON AIR? LiVE!
새로운 브랜딩은 고객이 보다 쉽게 G마켓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경험하고 인지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했어요. 기존의 서비스명은 ‘G마켓 온에어(ON AIR)’였지만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는 ‘라이브’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브랜드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현재 방송 중인 상태를 의미하는 ‘온에어’ 보다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및 콘텐츠 자체를 의미하는 ‘라이브’가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표현하기에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라이브’를 포함하는 다양한 후보 중 가장 직관적으로 G마켓의 서비스라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G라이브(G LiVE)’라는 이름으로 최종 결정되었답니다.

반짝반짝, 지금은 라이브 중
다음 단계는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라이브 방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촬영 중인 카메라의 빨간 불빛, 라이브 뉴스 화면의 빨간색 LIVE 표시, 방송 현장의 환한 조명처럼 생생한 빨간색과 반짝이는 조명들이 떠올라요. 이러한 보편적인 인식을 차용하여 붉은 계열의 색상과 글자에 불빛이 깜빡거리는 모션 그래픽을 적용함으로써 서비스 속성에 대한 직관적인 인상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와글와글, 실시간으로 소통해요
쇼호스트가 생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한다는 점은 기존의 TV 홈쇼핑과 동일하지만,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에서는 고객들이 채팅창을 통해 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방송이 진행되죠. 다수의 시청자가 와글와글 모여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을 들쭉날쭉 자유롭게 배치된 글자와 말풍선, 타이핑 중을 의미하는 말줄임표 모션 그래픽으로 표현했어요.
G마켓다운 라이브 커머스
G라이브 브랜드의 비주얼은 서비스의 속성을 표현하면서도 G마켓다워야 했어요. 로고의 ‘G’ 부분은 G마켓 G 심볼을 그대로 활용하였고, ‘Connection(연결)’을 메인 키워드로 원과 선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G마켓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따라 텍스트부터 말풍선 모양까지 모난 부분 없이 둥근 형태를 적용했죠. 메인 색상은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붉은 계열 중에서도 G마켓 그린과 잘 어우러지는 오렌지 레드 그라디언트로 결정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 모든 과정은 브랜드가 프로덕트 상에서 어떻게 표현될지를 고려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라이브 코너를 비롯한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는 배너, 방송 진행 중일 때 썸네일에 작게 붙어있는 태그 등 다양한 도메인마다 일관적인 인상을 전달하면서도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형태와 움직임을 적용하여 브랜드를 표현하고자 했어요.
새 옷과 함께 더 좋아졌습니다!
G LiVE 페이지 곳곳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① 여기저기 혼용되고 있던 날짜 표기를 통일화했습니다. 8:00 PM / 오후 8:00 / 저녁 8시 등등 다양하게 사용되어왔던 혼란스럽던 날짜 표기에서 하나의 통일된 날짜로 정확하게 라이브 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숫자보다는 오늘/내일이라는 품사를 사용하여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③ 실시간 채팅과 CS 문의로 많이 들어왔던 당첨자 문의인데요. 실시간으로는 플레이어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공지가 늦는 이벤트들은 어디서 공지를 찾아야 할지 헤매야 했습니다. 이제는 G라이브 페이지에서 바로 당첨자 확인이 가능합니다.
④ 오랜 운영으로 많이 쌓인 라이브들을 갤러리 뷰와 카테고리로 묶어 빠르게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의 이전 라이브들을 찾아서 볼 수 있습니다!
슈퍼딜에서도 바로 라이브 방송으로!

슈퍼딜에서도 라이브 방송 혜택을 빠르게 확인하고 방송을 보러 갈 수 있어요. 평소 라이브 방송을 모르던 고객님들도 슈퍼딜을 둘러보다가 “어! 이런 게 있었네?”하고 눈길을 잡을만한 사이즈로 노출되거든요. 이 플레이어는 사실 너무 크다 보니 모든 고객들의 쇼핑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해당 플레이어는 방송 한 시간 전부터 볼 수 있답니다. 어머 카운트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함께 보러 가요!
PIP 기능이 최초 도입되었어요!
PIP란 “Picture In Picture”의 약자로 부가 영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동영상 플레이어를 작게 틀어놓고 다른 기능을 사용하셨던 경험이 있으셨다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에요. G라이브를 개편하면서 PIP 기능도 함께 도입했는데요. 기존에 이 기능이 없다 보니 제품의 상세 이미지를 보거나 구매하려고 나가는 순간 라이브 방송이 끊어져 그 시간 동안의 혜택 안내나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G마켓 어느 곳에서든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A라이브(A LiVE)의 탄생
G라이브의 개선과 함께 옥션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옥션의 라이브 커머스 역시 G라이브와 일부 동일한 콘텐츠를 동시에 송출하는 등 전반적으로 유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브랜드 측면에서도 유사한 맥락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각각의 서비스명이 돋보이는 ‘G라이브(G LiVE)’, ‘A라이브(A LiVE)’라는 이름으로, 서로 결을 같이 하면서도 각 서비스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A라이브의 초기 기획 당시에는 G라이브의 비주얼 요소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며 옥션의 A. 심볼에 각진 말풍선과 들쭉날쭉 배치된 텍스트의 형태로 디자인을 진행했지만, 실제 적용 시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말풍선 형태 없이 LiVE 텍스트만 노출되는 상황을 확인하였고 프로덕트 상 표현의 일관성과 가독성, 전달력을 고려하였을 때 반듯한 로고 타입만으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대신에 옥션의 레드에서 G라이브의 오렌지로 이어지는 그라디언트 컬러를 적용하였고, 반짝이는 글자와 이퀄라이저 모션 그래픽을 G라이브와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답니다.

프로덕트 측면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앞서 말한 각 서비스 로고의 그래픽적인 요소가 서비스에도 담겼다는 것인데요. G마켓은 라운드의 좀 더 부드러운, 옥션은 직선을 사용한 더 날카로운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 특징은 현재 각 서비스 내 많은 UI 요소에서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G/A라이브 서비스에서도 전체적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색상, UI 요소에서 각 서비스의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서비스단 이미지
함께 진행했던 작년 11월 빅스마일데이때는 라이브 쇼핑과 콘서트를 결합한 “빅스마일 라이브 쇼”를 진행해 12일간 매일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많은 고객이 그저 쇼핑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혜택과 재미를 주는 G/A라이브가 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다음엔 어떤 재미로 찾아올지 기대가 되지 않으신가요?
끝으로 G/A라이브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의 편리한 시청과 쇼핑을 위해 많은 분이 숨은 노력을 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해나가는 모습 계속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젝트 참여자
-
Planning
이광수, 이연진 -
Design
강한빈, 구경하, 김도은, 양소리 -
Development
강락호, 김현동, 김효정, 도정현, 문유빈, 박수현, 박정일, 이광민, 정보람, 홍석준